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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학 입문과 미국 패권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들 – 2007. 5.8
정치학 입문과 미국 패권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들
1. 정치학 입문을 위하여
사실 괜찮은 교과서는 굉장히 드물다. 몇 권의 책 정도를 제외한다면,, 다들 떠들기는 엄청나게 떠들지만, 짜임새 있게 쓰여진 입문서가 드물다.
굳이 괜찮은 책을 꼽아보자면, 일단 번역서지만 앤드류 헤이우드 교수의 입문서 한 권을 추천한다. 브레인 스토밍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참고로 헤이우드는 영국사람이다. 굳이 영국사람이 쓴 책을 읽으라고 하는 건,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현재 미국식 정치학(양적 방법론 – 수리통계)이 세계를 이유 없이 휩쓸고 있는 가운데, 그나마 학문적인 균형을 맞추고 있는 나라가 영국이기 때문이다. 근데 좀 장담을 못하는 건 번역이 조금 난해할 수도 있다는 거! 조현수 교수가 번역한 책이 또 있긴 한데(오른쪽 사진) 이건 너무 방대한데다가 초창기 번역이라 오역도 많아서 추천을 못하겠다. 다만 참고만! (앤드류 헤이우드, 현대 정치이론, 이종은, 조현수 옮김, 까치, 2007) (앤드류 헤이우드, 정치학 : 현대정치의 이론과 실천, 조현수 옮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03)
국내 선생들이 쓴 책 중에 몇 가지 걸작이 있는 것 같다.
먼저 국제정치 쪽 책들을 보자면, 왼쪽에 있는 “20세기로부터의 유산, 국제정치경제연구회편”을 추천하고 싶은데, 20세기로부터 지금까지의 정치경제사를 총괄하고 있고, 장마다 추천도서가 있기 때문에 더 볼만하다. 현대의 국제정치경제와 관련된 이론가들을 망라하고 있고, 최근의 경향을 다 보여주고 있다.
마찬가지로 현대 국제관계이론과 한국도 젊은 학자들이 참가하여, 최근의 국제정치학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는 괜찮은 입문서다. 입문자에게 낯설 수 있는 말들이 조금은 있겠지만, 읽고 나서, 다른 책들을 보면 굉장한 선행학습을 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최근에 국내의 젊은 선생들이 또 모여서 낸 책이 있긴 한데, 장담은 못하겠지만, 목차와 저자들을 봐서는 신뢰를 할만 하다.
예전에 서울대 출판부에서 낸 서울대 정치학과 교수들이 공동 집필했던 “정치학의 이해”라는 책을 혹시 아는 지 모르겠는데. 경고하는 데, 읽지마라. 개 쓰레기다. -_-
위에 있는 입문서 정도를 읽고 나서, 큰 그림이 그려진다면, 다음과 같은 책들을 통해서 국제 정치학에 관련된 이슈들로 진행해 볼 수 있다.
우선 가장 유명한 조지프 나이의 “국제분쟁의 이해”를 들 수 있겠다. 알다시피 조지프 나이는 클린턴 행정부에서
부시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입안했던 정책가이고, 현재 하버드 케네디 스쿨 교수다.
이 책 또한 사실 교과서이긴 한데, 각 국제정치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했던 사건들을 어떤 경로로 읽어내야 하는 지에 대한 나름의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또한 베일리스의 “세계정치론”(사실 원서가 더 좋다)도 미련하지 않은 생각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
이제 입문서 나부랭이를 떠나서 조금 주제에 관련된 책들을 찾아보겠다.
2. 미국 정치와 국제관계
우선적으로 미국에 대해서 알고 싶다 할 때, 가장 뻘짓 혹은 쓸데 없는 시간낭비가, 촘스키와 하워드 진의 책만 죽어라 파는 거다. 물론 기본적인 입장으로의 촘스키와 진의 그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그런식으로 미국이 저지르는 일들에 대한 도덕적인 무례함만을 가지고 논하기에 미국은 훨씬 더 구조적으로 복잡하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통해서 미국의 국제관계를 볼 수 있을까?
우선적으로 권용립 교수(경성대)의 책들을 추천한다. 과연 너의 재주로 구할 수 있을지는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1997년에 나온 “미국 대외정책사”(민음사)가 가장 훌륭한 포괄적인 논저일 테고, 그보다는 못하지만 그러한 대외정책의 배경에 대해서 설명한 책이 바로 “미국의 정치문명”(삼인)이다. 이 책은 굉장히 구하기 쉽다.
이 책을 다 읽었다면, 찰머스 존슨의 책을 읽어봄 직하다. 미국의 강력한 공화주의자인 찰머스 존슨은 제국주의의 미국이 얼마 가지 못함을 매일 이야기한다.
그리고 미국 냉전기 정책을 이끌었던 브레진스키의 책도 이러한 미국의 한국에 관련된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거대한 체스판”(김명섭 옮김, 삼인)
중요한 건, 미국의 입장은 항상 뭔가 위협을 느끼고 도망을 가려하고 있다는 거다. 탈출구를 추구함이 모든 이들의 탈출을 가로 막는다!
마지막으로 네오콘의 입장을 좀 알아야 한다!! 그들의 그 따위 입장은 이 책에 잘 요약되어있다. 시간이 된다면, “레오스트라우스 : 네오콘의 대부”도 한 번 읽어보면 괜찮을 지 싶다.
그럼..
그 외에도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책은 많지만, 지금 다 말해주기에는 너무 많아서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