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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잡은 문화연구 입문서 – 존 스토리, 문화연구와 문화이론, 현실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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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style=”BORDER-COLLAPSE: collapse” cellSpacing=1 cellPadding=1 width=600 bgColor=#faedd4>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272" target=_blank>2009/03/16 – [Reasoning] – 문화정치의 시대로 – 프로포절 (~ing)</A>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273" target=_blank>2009/03/17 – [Reasoning] – 늪에서 벗어나기 – 문화, 지역, 교육을 통한 변화 ① 총론</A>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285" target=_blank>2009/04/14 – [Book Reviews/Social Science] – 그래, 다시 마을이다! – 조한혜정, <다시 마을이다="">, 또 하나의 문화, 2007</A>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254" target=_blank>2009/02/24 – [Book Reviews/Culture Books] – 딕 헵디지, 이동연 옮김 – <하위문화 Subculture=""></A>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244" target=_blank>2009/02/16 – [Book Reviews/Culture Books] – 예술가여, 무엇이 두려운가!!!! – 데이비드 베일즈, 테드 올랜드</A>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1" target=_blank>2007/11/23 – [Culture] – 청각 & 후각 vs 시각 / 묘사 vs 서사</A> </TD></TABLE> **<FONT color=#112a75>2009년 분기점. 국가간, 그리고 국가와 정당의 정치에서 문화의 정치로 </FONT>** 공부에 대해서 고민을 시작한 건 이미 5~6년도 넘은 일이지만, 무엇을 공부할 지에 대해서는 갈팡질팡한 지도 꽤 되었다. 정치학을 공부하겠다고 결심하다가,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고나면 제네럴리스트가 되겠다고 저널리스트가 되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다시 그러다가 천상 본업은 공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정리가 된 편이다. 하지만 문제는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에 있다. 군에 있는 동안 정말 다양한 분야의 많은 책들을 읽을 기회가 있었는데 확실하게 깨달은 것은 미국식 정치학의 표준적인 커리큘럼이 제시하는 연구방법에 동의하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또 한 가지가 있다면 그건 ‘문화’에 대한 관심의 발견이었다. 모던뽀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역으로서의 ‘서울’을 발견하고, 구보씨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생각들의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어 버렸다. 기존의 내 전공이었던 국제정치경제학(IPE)보다 더 재미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지역문화. 그리고 가난, 여성, 교육, 청소년이라는 키워드가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게다가 우석훈을 아는 순간 내 관심사 전체가 이동해 버렸다. 기존의 국가간 정치, 국가 내에서의 국가 기구의 작동방식, 정당 정치에 대해서 강하게 관심이 있었지만, 그것을 뛰어넘어서 사유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문제는 사회에 깔려있는 메커니즘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2009년 문화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정치학’의 관점을 버리지는 않았다. 다만 정치학을 통해서 바라보고자 하는 ‘영역’의 문제와 ‘문제제기구도’를 좀 바꿔보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지역의 정치와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 고민을 하려한다. “문제는 네 주위의 문화야. 이 바보야!” **<FONT color=#112a75>문화연구의 첫 입문서 – 존 스토리,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SPAN> </FONT>** 사두고 읽지 않는 책들이 엄청나게 많다. 사실 읽지 않은 책이 읽은 책을 압도한다. 1년에 보통 100권의 책을 읽는다고 볼 때, 총 300권 정도의 책을 샀다고 보면 되고, 200권의 책은 서가로 직행해서 항상 내 손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존 스토리의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 역시 그런 책이었다. 2007년 부대에 후배를 처음 받았을 때, 그 중에 한 명이 건축학을 전공하고 석사를 마친 친구(나보다 나이는 3살 많은)였다. 그 당시 좀 여유가 있을 때 책을 보곤 했는데, 그 친구가 당시 읽고 있던 책이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이었다. ‘현실문화연구’라는 출판사를 좀 알고 있었기에 그에게 그 책에 대한 것을 물어보려 했었는데 실패했다. 그는 ‘그런’ 이야기를 군에서 하는 것이 좀 어려웠었나 보다. 어쨌거나 그가 들고 있는 책에 대해서 “남의 떡이 커 보인다”는 속담에 항상 노출되어있는 나였기에 종로 반디 앤 루니스에서 구입을 했다(사실 언제 샀는 지도 이번에 꺼내보면서 그 안의 영수증을 보고 알았다). 사실 책을 읽기 전부터 긴장감과 부담을 갖고 있었다. 문투도 예전에 들뢰즈의 책들을 읽을 때처럼 설어서 잘 안 읽힐까에 대해서도 걱정했다. 하지만 책은 굉장히 읽기 쉽게 쓰여있고, 포괄적이면서도 논쟁적인 접근이 맘에 들었다. 게을리 읽고 원고 기고 핑계 때문에 좀 천천히 읽어 5일이 걸렸지만 사실 맘 먹고 읽으면 도서관에서 반 나절이면 다 읽을 수 있을 만큼 편안했다. <문화 연구와="" 문화="" 이론="">을 읽으면서 약간 주의해야하는 것은 이 책이 다루는 주요 주제는 ‘대중 문화’라는 것이다. 물론 나 역시 그것을 기대했지만, 혹여 일반적인 ‘문화 일반’에 대한 책을 찾고 있다면 이 책이 적절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른 책을 무엇을 권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이지만…… 이 책을 읽고 문화에 대한 생각들 몇 가지를 해보게 된다. 먼저 문화는 무엇인가에 대해서다. 문화는 TV 공익광고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문화시민’이라고 보는 관점과, 예술로 보는 관점, 삶의 방식으로 보는 관점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이 책이 제기하는 관점은 두 번째와 세 번째에 걸려있는 듯하다. 그리고 문화연구의 경향성들에 대해서다. 초창기 문화연구의 관점이라는 것들은 첫 번째의 것에 주안점을 둔 것이었다. 그렇기에 자본주의 발달과 기술의 발달로 형성된 노동계급의 문화라는 것들을 천박한 것으로 이야기했고, 그것들을 다시금 과거의 ‘찬란했던 문화’의 시대로 복고 시키려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그것은 마치 우리가 고구려 시대의 찬란한 시대의 광개토대왕을 찾기 위해서 <태왕사신기>를 그대로 역사적 진실이라고 믿는 것처럼 허무한 일이다. 또한 반대 급부로 1950년대 이후 문화연구는 노동자계급의 관점에서 타락한 자본주의 문화에 대한 비판을 겨냥하는 시도들도 있었다. 그들은 반대의 관점에서 지금의 대중문화가 자본주의의 신민화되고 파편화된 노동자들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1930년대의 E. P. Thomson이 이야기하는 시대의 노동자 계급의 문화를 회고하고 그 시절로 돌아가기를 원했다. 양자는 모두 현재의 문화라는 것이 타락했고, ‘상상된 과거’의 회복을 꿈꿨다. 이러한 경향은 사실상 ‘엘리트 주의’일 수도 있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데에서 ‘현재’를 거세하는 역할을 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중문화는 자본에 의해서 침윤되고 파편화된 개인을 만들기도 하지만, 소비라는 측면에서 볼 때 까다로운 소비계층을 만들어 내고, 그 문화생산물들 자체가 ‘저항성’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복잡성을 띄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면적인 평가는 지양해야 하고 ‘현재’의 맥락에서 어떻게 대중문화가 생산되고(정치경제학) 작동하며 그 각각의 메시지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그 의미’를 물어야 한다. 책을 읽으면서 대중문화에 다가가는 각각의 지도들을 살펴볼 수 있고, 이 책은 편하게 이론들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초창기의 연구, 영국의 문화연구 경향(E. P. Thomson과 Raymond Williams, Stuart Hall, CCCS : Centre for Contemporary Cultural Studies)라던가 맑스주의적 접근(프랑크푸르트 학파, 알튀쎄의 이론, 그람시의 이론), 포스트모더니즘(리오타르, 보들리야르), 페미니즘 등에 대해서 포괄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또한 이론들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 이론들이 갖고 있는 논쟁점에 대해서 짚어내고, 단순하게 판결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개입하는 행위자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그 이야기가 더 쉽게 이해된다. 최종적으로는 문화에 대한 접근이라는 것이 ‘정치경제학적 맥락'(생산의 측면), ‘의미의 차원’, 그리고 ‘소비시장의 차원'(소비의 맥락) 이것들을 복합적으로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게 된다. 내 관심사에 맞추어 보자면, 홍대의 로컬한 인디문화에 대해 단순하게 그들의 ‘의미의 차원’에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홍대 인디 레이블의 시장 규모, 그리고 생산 구조, 또 소비가 진행되는 맥락 모두를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A title="[http://blog.aladdin.co.kr/windshoes/652948]로 이동합니다." href="http://blog.aladdin.co.kr/windshoes/652948" target=_blank>바람구두의 서평</A></TD></TR></TBODY></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