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장례식을 누가 치를 것인가?

안녕하세요. 연세대 문화학 협동과정 입니다.

삶의 총체적으로 조망해낼 문화 연구자들을 배출하기 위해 생긴

연세대 문화학 협동 과정이 올해로 열 살이 되었습니다.

설립 당시에 기대한 만큼 활발한 학제간 연계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유감으로 생각하면서 현 시대를 조망하는 십주년

기념 학술 세미나를 준비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지금 우리의 일상을 압도하는 시장 권력사회에 대한 논의로 시작하여서

어떻게 다시 여기 각자 선 자리에서‘사회’를 소생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질 것입니다.

‘추방 권력’과 ‘생명정치’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해서 ‘농업’ ‘환대’’마을’등의 다양한 주제로 논의가 될 이 세미나에는 이미

‘달라진 세상’을 살아내고 있는 실천적 연구자들이 초대되었습니다.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삶을 이론화하면서 작은 시내를 만들어가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함께 배워가는 기쁨을 누리기 바라며, 수강하는 우리 우리 자신들 역시 시내를 만들어 새로운 바다를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공개 학술 세미나는 다음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 입니다.

감사합니다.


조한과 엄기호의 세미나는 끝났다. 엄기호의 세미나에서 나왔던 ‘근대’의 ‘네러티브’와 ‘탈근대’의 ‘에피소드’를 구분하는 방식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는데. 어쨌거나. 이 세미나는 곧 이어 동영상으로도 볼 수 있으며, 관심있는 사람은 참관하러 오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요새 한국의 좌파 지식인, 페미니스트 지식인, ‘진보’ 지식인들이 하는 목소리들이 좀 모아진다는 느낌이 있는데. 분명 그들의 ‘차이’에 대한 변별도 중요한데 한데 묶여내어 구성되고 있는 목소리들을 확인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하다. 나는 요즘 이택광과 우석훈과 조한혜정과 김현미와 서동진이 묶이는 지점이 보이는 중이니.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