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스버리 그룹 Bloomsbury Group



<A id=aeaoofnhgocdbnbeljkmbjdmhbcokfdb-mousedown title=”[http://en.wikipedia.org/wiki/Bloomsbury_Group]로 이동합니다.” href=”http://en.wikipedia.org/wiki/Bloomsbury_Group” target=_blank>Bloomsbury Group – Wikipedia</A>

<A title="[http://bloomsbury.denise-randle.co.uk/intro.htm]로 이동합니다." href="http://bloomsbury.denise-randle.co.uk/intro.htm" target=_blank>An introduction to The Bloomsbury Group</A></p>



며칠 전 읽었던 애덤 쿠퍼의 <인류학과 인류학자들="">을 읽다보면 래드클리프 브라운에 대한 이야기에서 블룸스버리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위키의 설명을 보면, 런던의 West Center 1 Distrct를 Bloomsbury라고 부른다고 한다. 거기에서 처음 모인 1899년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 인텔리들이 모여서 놀았다(공식홈페이지에서는 1904-1950이라는데 그건 어떤 기준인지 좀 궁금하다). 그들은 특별히 자신들을 어떤 ‘circle’이나 ‘set’으로 칭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저 그네들을 ‘블룸스버리 그룹’이라고 불렀을 따름이다. </DIV>


모임의 시작은 서로 사이가 좋은 19~20살 친구들의 회합에서부터였다. 전기작가이며 에세이스트였던 Strachey, Leonard Woolf, Sydney-Turner와 화가 Bell 등이 Thoby Stephen 등과 친했고, Thoby Stephen은 자신의 여동생인 Vanessa와 Virginia를 그들에게 소개를 시켜준다. 여기에 Sydney-Turner이나 Leonard Woolf 등은 캠브리지 대학의 ‘비밀 결사’인 <캠브리지의 사도들Cambridge="" Apostles="">의 멤버이기도 했는데, 그 <사도들>의 멤버였던 Desmond MacCarthy, Roger Fry, E. M. Forster와 J. M. Keynes을 불러들였다. </DIV>






지금 생각해보면 1890년대에 이들의 나이는 모조리 20대. 나이로 따져보자면. 버지니아 울프는 1882년생. 케인즈는 1883년생. 여기를 기웃거렸다던(정확하게는 멤버는 아닌 것 같다) 인류학자 래드클리프-브라운은 1881년생(Thoby Stephen과 동갑)이었다. 그리고 그들은 모여서 친해지고 같이 연애하고 작업하고 수다 떨고 모여서 놀곤 했다.  래드클리프-브라운은 옥스포드에 가서 한 동안 ‘고립감’과 ‘우울증’에 시달렸다는데, 내가 보기에는 블룸스버리가 그리워서 였을 수도 있을 것같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의 ‘이념’이 하나로 수렴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들 중에는 사회주의자와 자유주의자가 절반이었고, 이들은 대체로 여성주의자였다. 그건 아마 버지니아 울프의 영향이 컸으리라는 건데, 예컨데 더 댄디해보이기 위해서 이 그룹의 남자들은 ‘부모 성 함께 쓰기’ 등도 실천했으니 말이다. 래드클리프-브라운Radcliffe-Brown을 보라. 하지만 이들이 모여지는 지점은 ‘제1차 세계 대전’때 대체로 전쟁에 반대했다는 점이다. 전쟁에 반대해서 이들은 병역거부를 실천했다.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복잡하게 생각해볼 수 있지만, 이 그룹의 ‘자유주의자’들의 병역거부는 좀 다시금 요즘 같은 시절에 생각해 볼 만 해 보인다.







그리고 이들은 20세기 초반의 영국을 만들었다. 한 세대 위의 페이비언 사회주의자들Fabian Socialists들이 영국 사회의 거대한 디자인을 했다면, 블룸스버리 그룹은 20세기 초반 혼돈기에 여러가지 아이디어들과 전망들을 구체적으로 만들어냈다. 예컨대 케인즈의 <일반이론>은 거대한 디자인 속에서 움직이는 ‘살아가는 방식’이었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은 ‘페미니즘’에서 ‘구체적 일상’의 ‘사소하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였다. 물론 이 그룹은 모두 ‘엘리트’들로 구성되어 있었다는 점에서 좀 ‘재수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이 지점에 대해서는 사회적 자본과 사회적 네트워크가 만들어내는 효과에 대해서 분명 성찰해봐야 할 것이다. 거기에 이들보다 덜 가부장적이고 더 평등한 모임을 떠올려 봐야 한다. 그렇다고 하여 이런 그룹을 다른 사람들이 못 할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는 것 같다.  </DIV>


마지막으로 내가 또 흥미로운 것은 20살 근처에서 맺어진 이들의 ‘우정과 환대’가 40년을 이어가면서 계속 ‘공동작업’은 아니었지만 느슨한 형태로 ‘교류’를 통해 서로 서로를 키워주었다는 것이다. 느슨했기 때문에, 어떤 정치적 목적을 반드시 공유하지 않고 그 때 그 때 이것저것 궁리만 해보았기 때문에 오래갔으리라는 생각도 든다. 물론 ‘연애’와 ‘결혼’을 통해서 결속되기도 했지만, 그게 아니어도 이 모임에 가면 늘 재미있었으리라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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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자인 하고 싶은 것도 이 블룸스버리 그룹 정도의 느슨하면서 ‘영감’을 나눌 수 있는 모임이다. 조한이 요즘 구상하는 ‘허브’ 같은 아이디어와 맞물릴 수는 있는데, 어쨌거나 모두 ‘각자’ 각개약진하는 시대에 이런 방식으로 묶여진 저자들과 작가들과 창작자들의 네트워크. 그런 걸 어떻게 만들어볼 수 있을까? 일단 연애와 혈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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