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퓨 굿 맨(1992, A Few Good Man)

어 퓨 굿 맨
감독 롭 라이너 (1992 / 미국)
출연 톰 크루즈,잭 니콜슨,데미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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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n class="Apple-style-span" style="font-family: dotum;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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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M482435060&ttbkey=ttbpanic822253001&COPYPaper=1" class="aladdin_title"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black; font-weight: normal; background-color: transparent; ">어 퓨 굿 맨</a>&nbsp;&#8211;&nbsp;<img src="http://image.aladin.co.kr/img/common/star_s10.gif" border="0" alt="10점" style="border-top-width: 0px; border-right-width: 0px; border-bottom-width: 0px; border-left-width: 0px; border-style: initial; border-color: initial; 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 /><br /> <a href="http://www.ala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EB%A1%9C%EB%B8%8C%20%EB%9D%BC%EC%9D%B4%EB%84%88@147061&BranchType=8" class="gl" style="text-decoration: none; color: black; font-weight: normal; background-color: transparent; ">로브 라이너</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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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flyinghendrix.tistory.com/821" target="_blank">2011/07/07 &#8211; [헨드릭스의 문화읽기/문화연구의 시선] &#8211; [경향 &#8211; 기고] 죽음 부른 &#8216;올드보이식 군대&#821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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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 /> &#8220;노무현의 참여 정부가 내세웠던 &#8216;약군 정책&#8217; 때문에&#8230;&#8221;<br /> 이명박 정부의 초대 국방부 이상희 장관이 했던 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발언이 깨나 역사 깊은 말임을 알 수 있다. 2008년에도, 그리고 1992년에 나왔던 영화 <어 퓨 굿 맨>에서도 그러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관타나모의 수장 조나단 제솝(잭 닉콜슨 역)은 똑같은 말을 한다. &#8220;너희들이 말하는 자유 때문에 &#8216;약군&#8217;이 되면&#8230;&#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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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히 그러한 논리에 대해서 &#8216;자유&#8217;나 &#8216;인권&#8217;의 이름으로 비판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리고 그에 대한 대안으로 자율적인 병영과 인권이 수호되는 &#8216;병영문화&#8217;를 주장하는 것 역시 별로 어렵지 않다. 하지만 영화 속의 &#8216;코드 레드'(부대에서 암묵적으로 시행되는 고문관에 대한 &#8216;특별 훈련&#8217; 혹은 가혹 행위)나 이번 해병대 사태에서 벌어졌던 &#8216;기수 열외&#8217;에 대한 비판으로 그것은 부족한 감이 적지 않다. 중요한 것은 &#8216;코드 레드&#8217;나 &#8216;기수 열외&#8217;가 어떠한 메커니즘으로 작동하는지를 드러내는 것이며,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그것을 추적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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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16;기수 열외&#8217;가 궁금하다면, <어 퓨 굿 맨>의 &#8216;코드 레드&#8217;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지휘관은 특별히 구체적으로 &#8216;코드 레드&#8217;나 &#8216;기수 열외&#8217;를 지시할 필요가 없다. 그저 언질이면 족하다. &#8220;A 같은 일이 벌어지는 걸 보면 요새 우리 부대 군기가&#8230;&#8221;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면 실제로 업무를 추진하고 집행하는 중간 간부(중대장 정도)가 그 일들을 처리하게 된다. 부대원들을 모아놓고 조금 더 구체적인 지시를 하면 된다. &#8220;B가 요새&#8230;&#8221; 그러면 그 밑의 병장 이하의 선에서 해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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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퓨 굿 맨>에서는 중위가 다니엘 제솝의 명을 받아 지시하고, 평정에서 문제가 생긴 상병과 일병은 그것을 집행한다. 그들은 그 문제점을 알면서도 &#8216;명령&#8217;이기 때문에 거부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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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216;기수 열외&#8217;에 대해서 간부들이 묵인하는 것도, 그리고 그걸 말하는 병장들이 특별한 문제제기를 하지 못하는 것도 군대가 가진 특수성에 대한 자의적 해석 덕택이다. 군령 앞에서 개인의 자유와 인권이 제한될 수 있다는 법적 근거는 곧 바로 &#8216;모든 법&#8217;이 당장 정지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헌법이 개개인에게 주어진 자유는 &#8216;국가적 위기&#8217;가 있지 않는 이상 침해될 수 없다. 지금 한국 병영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이러한 문제는 극복될 수 없다. 유일하게 그걸 깨부술 수 있는 방식은 &#8216;외부의 개입&#8217; 혹은 &#8216;외부의 감시&#8217; 밖에 없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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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레 군대의 사고가 날 때마다 지휘관들이 하는 이야기인 &#8220;여기는 학교가 아니고, 병사들은 대학생이 아니다.&#8221;랄지 &#8216;필요악&#8217;으로 모든 악습을 해명하거나 변명하는 습관 역시 영화에서 등장하게 된다. 조나단 제솝은 자신이 쿠바와 척을 지고 밥을 먹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을 정당화한다. 자신의 군령이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논리. 관타나모의 병사들은 &#8216;하나님과 조나단&#8217; 둘 만이 그들의 &#8216;신조&#8217;임을 계속 강변한다. &#8216;명예&#8217;에 대한 오인된 강조는 자신의 &#8216;시민적 자유&#8217;를 순식간에 기각할 수 있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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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8216;낯설&#8217;게 그러한 군대문화를 받아들이는 이질적인 인간이 한 명 등장할 때마다 군대의 &#8216;폭력성&#8217;과 &#8216;구태의연함&#8217;은 표출될 수밖에 없고. 그들이 얼마나 &#8216;생존&#8217;할 수 있는지가 군대문화의 &#8216;폭력성&#8217;의 정도를 보여준다. 영화의 말미 해병의 &#8216;신조&#8217;를 말하던 두 명의 피의자 중 한 명은, 자신이 살인 혐의에서는 무죄판정을 받으나 결과적으로 불명예제대를 하게 된 것을 놓고 변호사 다니엘 중위(탐 크루즈)에게 항변한다. 하지만 군대 바깥에도 세계는 있다. 해병대에서 제대한 예비역들이 종종 망각하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망각이 현역으로 복무하는 도중 자신이 겪게되는 괴로운 일들에 대해 어디에서도 말할 수 없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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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에 드러난 1990년대 초반의 해병대나, 2010년의 한국의 해병대나 시계가 멈춰있기는 매한가지이다. 하지만 종종 등장하는 군국주의와 애국주의의 복합으로 인한 마초적 성향의 폭주는 많은 젊은 이들로 하여금 몸과 마음을 다치는 곳으로의 선택을 하게 되고, 한국에서의 &#8216;해병대 전우회&#8217;가 과시하는 남성성 그리고 그걸 홍보하는 해병대의 현빈 홍보는 얼마나 후진적인 군사주의에 많은 남성들이 희생당하게 되는지에 대한 적절한 예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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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문제는 &#8216;누가&#8217; 해병대로 가느냐의 문제&#8230; 2000년대 이후 &#8216;빡센 군대&#8217;는 &#8216;피하지 못한 자&#8217;의 천국이 되고 있는데. 이 문제에 대해 말 하는 이 없으니 답답한 노릇이다.&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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