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에 대한 문화기술지 4 – 2011년 구직 활동 종료

 

금요일 부로 2011년 하반기 구직활동을 종료했다. 최종면접을 봤다. (아는 사람은 알테고)

앞서 언급한대로 제조업의 경영지원(기획->인사) 부문에서 일하고 싶었고 그렇게 지원했고,

남달리 내세울 재주가 이 쪽 방면으로는 별로 없는 고로 대부분의 서류는 탈락했고(그래도 붙여준 몇 기업에 감사를),

하나는 인적성에서 꽈당했고, 나머지는 면접에 가자 그래도 끝까지 가 보긴 하고 있다(아직 끝나지 않았음으로).

석사출신에 2호봉, 장교출신에 조금 더 높은 호봉을 쳐주는 회사들이 있다.

달리 말하면 회사들은 나를 규정에 근거해서 뽑기 위해서 신규 채용시 1년에 1천만 원을 더 지불할 생각을 하면서 고민을 해야할 것이다. 그만큼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내년 상반기, 2012년에 올해만큼의 T/O가 구직시장에 열릴지에 대해서는 대체로 비관적인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제조업 중심의 수출 대기업은 큰 차이가 없을 것이고, 서비스 계통과 협력업체, IT 벤처 정도가 구직자들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올해 잘 되었으면 좋긴한데, 혹시 내년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면. 아마 똑같은 회사 조금 다른 직무로 도전하게 될 것이고, TOEIC과 OPIc 점수를 100점 +, 2등급 + 정도 해서 지원하는게 그나마 가장 좋은 전략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학원의 전공을 반영한 전략을 짤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조금 더 유연하게 구직시장에 도전할수 있을 것 같은데, 문제는 그 때도 ‘나이’가 될 전망이다. 올해는 그나마 석사-30이었으나, 내년엔 석사-31이니..

어쨌거나 깨나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이 경험이 좋은 결과였으면 한다). 정보 없이 진행했던 경험 덕택에 이러저러한 시행착오를 거쳤는데 이 역시 좋은 경험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좀 더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은 다른 글을 통해 하는 게 좋을 듯하다. 예컨대 면접에서 벌어진 일, 인적성에서 벌어진 일, 합숙면접 후기 등등. 그건 기회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