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지니어의 탄생

프랭클린협회의 설립자들은 필라델피아에서 번성하던 일군의 기계공작소 소유주들이었다. 그들은 두 가지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첫 번째는 도서관과 함께 과학과 숙련기술에 관한 공개강좌를 제공해 노동대중이 학습을 하고 이를 통해 스스로를 향상시킬 수...

한국 엔지니어링 역사 쓰기의 필요성 (기초과학 vs 공학의 구도 벗어나기)

“장기적인 우위를 위한 기초과학 투자“와 “추격전략에 따른 산업에서의 우위를 위한 공학 투자”(슘페터주의) 관점은 늘 충돌해 왔다. 이과대 교수들은 기초과학 투자 하라하고, 공대 교수들은 대전제만 동의하면서 각자 산업 수요에 따른 공학...

2042년까지의 목표와 지금의 과제

빌 게이츠는 2012년부터 자신의 블로그 gatesnote Reading Lists를 통해 서평과 독서 목록을 내놓고 있다. 빌의 독서목록과 서평을 읽다보면 “실리콘 밸리는 거품”이라고 아무리 외쳐봐야 한국의 산업보다는 유능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고 더 치밀할...

2027 프로젝트 beta v0.1

대안적 모델에 대한 잡담(not perfect but improving) 블룸스버리 그룹을 만들려 꿈꾼 적이 있었다. 살롱에 모여 자기 작업들을 공유하고 마시고 놀다 사라지는 클럽이자 그룹. 그들은 노동당이 이끄는 사회민주주의 영국을 그려냈었다. 이들은...

정직성이 느껴지는 생활인의 지침 – 김동조,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2015

나는 나를 어떻게 할 것인가 – 김동조 지음/김영사   김동조의 [거의 모든 것들의 경제학]을 읽은지는 2년 쯤 된 것 같다. 이러저러한 금융서적을 읽다가 그 책도 읽었고, 딱 드는 느낌은 “개리...

알 수 없이 답답한 직장인을 위한 책 (박이언, 직장학교, 2015)

직장학교 – 박이언 지음/이야기나무   100:1은 족히 넘을 경쟁률을 뚫고 공채로 입사한 대기업. 신입사원 연수를 거치면서 “사장님 되세요”라고 동기부여하는 강사의 목소리와 뭔가 이뤄낸 것 같은 성취감으로 가득차 있는 동기들의 눈망울을 기억하면서...

“백인 짓거리 하고 앉았네.” (공부에 대한 계급별 태도)

“By the middle of third grade (at around nine), they were 20% less likely than whites to be able to perform tasks such as multiplication. One explanation, long dismissed as...

불평등에 관한 노트

어떤 불평등이 가장 큰 문제인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을 해봤다. 3가지 층위의 불평등이 있지 않을까 하고. 1. 자산 불평등(결과의 불평등) 사회주의 인민민주공화국이 돼서 자산 몰수를 할 수 있지 않는 한 기계적으로...

조선업의 하강과 대응에 대한 노트

정책을 만지는 사람과 이해당사자의 접근을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냥 편들기 말고 정책을 만지는 사람의 머리씀을 발견할 수가 없다. 산업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망하거나 해고하거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 이것이...

산업도시의 남성과 여성 – 가족과 네트워킹

이제는 소멸해버린 것 같은 남성 생계부양자 모델은 아직 산업도시에 존재한다. 내부의 가부장제는 강고하게, 단 특이하게 지역사회를 만들어 낸다.  그러나 그 물적 토대는 흔들리고 있고 이제 또 다른 파멸을 만들어 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