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훈 – “2000년대 군대개혁과 군복무 중 ‘자기계발’을 통한 계급재생산”

석사 논문. 먼저 직장에 입사하고 최종 마무리 하다가, 초록의 한 단락을 드러낸 게 첫번째 에러. 두번째로, 내용 중 ‘엘리트 남성’이라 칭할 수 있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계급의 이야기는 부족한 것...

제주도 vs 귀농

힙스터 직장인의 로망 ‘제주도’: 50줄이 좀 넘었을 때 먹고 사는 거 해결하고 아이 떼어놓고 제주도에 부부가 가서 사는 거. 물론 생산-소비의 메커니즘은 알바 아님. 즉 판타지. 아님 부모 돈이 여유있거나....

바바라 에런라이크의 몇 가지 복음

‘배신’ 시리즈 끝 (처음에 읽었을 때는 )부터 을 읽고 2년 지나 을 읽었다. 저자가 생각한 순서대로 읽으려면 => => 순으로 읽는 게 맞는 것 같다. 아니면 을 제일 먼저, 그...

‘인간 부품’들의 역습, 궁색한 ‘기업 제국'([프레시안 북스] – 피터 카펠리의 <부품사회>)

**채용 담당자의 이메일과 대통령의 말</p> </strong> ‘조직’생활을 하기 싫어서 군대도 미루고 또 미뤘고, 대기업 조직이나 관료사회의 ‘부품’이 되기 싫어서 버티고 버텼던 게 내 20대의 모습이었다. 그러다가 취업을 결심하게 된 것은...

“넌 사기당했어!” 더 이상 놀랍지도 않은걸!([프레시안 books] 이원석의 <거대한 사기극>)

# 2010년, 대학원에서 문화연구를 전공하면서 이택광의 세미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당시 그의 (글항아리 펴냄)가 출간될 즈음이었고, 수업 시간에는 청강생이 많았다. 3시부터 진행되는 수업에 늘 4시가 좀 넘으면 헐레벌떡 들어오던...

위기의 ‘엄마’, 통계 바깥으로 구출하라!([프레시안 books] 김고연주의 <우리 엄마는 왜?>)

1. 김고연주는 드문 여성학 연구자다. 그녀의 첫 번째 석사학위의 연구는 성매매를 하는 10대 여성들의 이야기였고(<길을 묻는 아이들(책세상문고 우리시대 92)>(책세상 펴냄)), ‘아카데미아’에 진입하는 자격증이라 볼 수 있는 박사학위의 논문은 석사학위에서 만났던...

청소부·비정규직 목소리, 왜 늘 비장할까?([프레시안 books] 바버라 에런라이크의 <노동의 배신>)

현장을 통해서 말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거기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삶이 다채로운 방식으로 드러나고, 공간이 주는 권력관계가 영향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통계를 통해서, 그리고 공식적인 자료를 통해서 볼 수 없는...

‘똥개천’의 공포, 남일이 아니다! ([프레시안 books] 최인기의 <가난의 시대>) 2012. 4. 27.

여덝 살 때, 아빠의 사업이 망해서 ‘연립 주택촌’에서 벗어나 중랑천을 끼고 있는 주택가로 이사했다. 집에선 나를 속셈 학원에 보낼 여력은 있었다. 내성적인 나에게 말을 걸어준 첫 번째 친구는 늘 원피스를...

[경향신문 – 2030 콘서트] 취업 실패, 내 탓이오!

11월 중순 33살 철학과 대학원생 허생은 하반기 공채에서 50번 서류탈락을 당한 뒤 창가에서 담배만 피우고 있었다. 허생이 취업을 결심한 후에도 아내는 여전히 과외와 학원 강사 알바를 뛰었고, 살림살이에도 큰 변화가...

취업에 대한 문화기술지 4 – 2011년 구직 활동 종료

  금요일 부로 2011년 하반기 구직활동을 종료했다. 최종면접을 봤다. (아는 사람은 알테고) 앞서 언급한대로 제조업의 경영지원(기획->인사) 부문에서 일하고 싶었고 그렇게 지원했고, 남달리 내세울 재주가 이 쪽 방면으로는 별로 없는 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