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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 Loach – It’s a Free World 자유로운 세계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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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vAlign=top align=left width=40 height=18>감독 </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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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21을 읽다가, 켄 로치 감독의 <자유로운 세계 It’s a Free World>의 소식을 들었다. 요즘 영화를 별로 보지도 않았다가, 부산 국제영화제 바람에 한참 영화에 몰입하고 있는데.. 좌파 다큐영화들에 심취한 나머지였을까? 켄 로치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 <자유로운 세계=""> 역시 부산 영화제에서 개봉했다고 하더라.)자유로운>
오늘 내가 좋아하는 누나와 내가 좋아하는 동생을 만나고, 아무리 봐도 자신의 영화제(기독교 영화제)가 끝나고 하릴없이 오늘을 즐겁게 보내고 싶은 누나를 채근해서 켄 로치의 영화를 봐야한다면서 선재아트센터로 향했다.
한 5년 만에 도착한 선재아트센터. 여전히 삼청동에 걸맞는 풍모를 비추고 있었고, 들어가서 5년 전에 그랬듯이 영화관이 어디냐고 물어물어 지하 1층으로 내려갔고, 예매를 하려했더니 딱 시작하기 2분전이었다.
상영관에 들어가자, 나와 누나를 제외하고 한 쌍의 커플만이 있었다. 마음이 아팠다. “이게 지금의 대한민국이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물론 시험기간이라 대학생이 올리도 만무하고, 설령 아니더라도 2시 30분 타임에 누가 영화를 보러 오겠냐는 생각 역시 했다. 난 혹시 영화가 상영되지 않을까 생각하면서 조마조마 했는데. 그래도 시간이 되자 곧바로 영화관의 조명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했다.
켄로치의 <자유로운 세계="">는 영국의 취업상담소에 다니던 엔지는 어느날 해고를 당하고, 자신의 친구인 로스와 함께 엔지와 로스의 취업 상담소를 창업(?)한다. **<FONT color=#5c7fb0>창업이래봐야 창고에 한켠 쌓아놓고, 엔지가 자신의 고객리스트를 토대로 하여 만든 야매(!) 업소일 따름이다.자유로운>
</FONT>**
엔지가 자신한 만큼 많은 취업을 원하는 이민자들이 구직을 위하여 엔지와 로스의 사무실로 찾아오고, 더 싼 가격으로 더 안전한 일자리를 보장해 주겠다는 ‘뻔한’ 말에 그들의 사업은 번창일로 앞에까지 간다.
‘불법체류자’(즉 비자를 통한 신원 확인이 되지 않는 이)는 절대로 안된다고 했던 원칙들도, 정치범인 이란인 가족(무마드(?))을 알선하면서 깨어지게 되고, <FONT color=#5c7fb0>**결국 어느 순간 ‘괴물’과 ‘인간’의 경계인 ‘부끄러움’ 마저도 어디에선가 흐려지게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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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엔지와 로스의 사업은 그대로 진행될 수 있는 것이었으나, 동시에 위험요소가 내재되어있는 것이었는데(이건 우리나라에서도 아마 마찬가지인데), 바로 체불의 문제였다. <FONT color=#f3709b>**난 영국 경제하면 우리보다 훨씬 더 ‘리”만’브라더스의 말처럼 펀더멘털이 잘 갖춰있는 구조라고 생각해서 놀랬는 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엔지와 로스가 소개시켜준 이주노동자들은 체불 당하고, 엔지와 로스에게 그들이 떼어먹힌 돈 4만 파운드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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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엔지와 로스는 그들이 벌었던 만 오천파운드를 나눠갖고, 그 돈을 떼어먹을 생각조차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지는 못하고 오히려 더 큰 사무실을 갖추고 확장을 통해서 극복하려 한다(<FONT color=#7293fa>마치 문어발식 확장을 통해서 매출을 늘렸던 1997년 이전의 한국의 대기업의 모습을 보는 듯 했는데….). </FONT>또한 엔지는 자신들의 노동자들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트레일러에 거주하는 다른 불법체류자들을 당국에 신고하기도 한다.
결국 엔지의 집에 아들을 납치하고 들이닥친 엔지의 고객들은 그녀의 집에 있는 돈들을 모조리 털어내고 만다.
<FONT color=#801fbf>그럼 그 쯤에서 그녀는 개과천선했을까? 아니다. 오히려 더욱어 <크리스마스 캐롤="">의 스쿠르지처럼 더욱더 확장을 통해 확장. 이제는 전지구적Global한 방법으로 위기를 타계하려 한다. 아니, 어쩌면 인간성이라는 것을 사업에 개입한다는 것이 어처구니 없음을 켄 로치는 더욱더 선명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우크라이나로 확장된 엔지의 직업소개소.. 두 아이를 키우는 우크라이나 여자의 소박한 소망이 말해졌을 때, 가슴이 짠해져야 할 텐데, 점점 더 마음이 오그라 들때 쯤. 다행히 영화의 막이 내린다.크리스마스>
</FONT>
켄로치 감독의 메시지는 너무나 간결하고, 명확하여, 여백조차 필요 없을 정도로 강하게 다가온다.
<FONT color=#7293fa>**자본주의에서 자신의 생존을 추구한다는 것이 이끌어 내는 파멸적 결론. 처음에는 자신의 생존을 위한, 싱글맘으로써의 개인 사업이었으나, 사회는 언제나 연결고리들을 만들어 내고, 자본이 매개가 된 고리는 언제나 ‘이익-손해’의 사이클을 통해서 확장 또는 축소되게 마련이고, 그 사이클은 언제나 ‘인간의 소외’를 만든다.
** </FONT>
소박한 개인의 욕구라는 것이 탐욕까지 가는 경로에 있어서 어떤 ‘통제’가 가능한 지에 대해서 감독은 확실히 부정적이다. 물론 엔지의 친구 로스와 엔지의 아버지는 그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로스는 최소한 ‘불법체류자’는 안된다고 하고, 엔지의 아버지는 그런 행위들이 모두 ‘올바르지 못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88만원 세대>에서도 언급되지만, 엔지의 아버지의 세대는 포드주의 축적체제의 정점에서 완전고용과 완전연금. 그리고 소득향상의 맛을 본 세대이고, 그들의 ‘조직된 노동조합’의 힘이라는 것은 정치를 이루었고, 그 결과들이 자신들의 복리후생으로 이어지는 것을 체험했다.
<FONT color=#f3709b>**<FONT color=#000000>하지만 엔지의 세대는 대처리즘으로 아작난 보수당의 시대에서 자라나, ‘무한경쟁시대’의 전지구적 단계인 ‘신자유주의’의 세계에서 구직을 시작했고, 한국이 그렇듯, 불완전 고용과, 신용카드로 상징되는 ‘고도로 발전된’ 소비와 부채의 악순환의 시대에서 소비를 시작했다. 그녀에게 어떤 선택이 과연 가능했을까? 한국처럼 ‘공시’를 봐서 안정적 직장을 찾는 것? 사실, 영국에서 어떤 구직이 가능한 지를 잘 모르긴 해도, 그것을 언제나 누구나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 아닌가?</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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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로치의 결론은 “퇴로가 없다” 인 것으로 보인다.
가슴이 답답해질 새도 없이, 결론이 빽빽하게 들어오고. 난 이쯤에서 담배를 한대 피워물게 된다. 과연 ‘여백’은 없는 것일까???
요 며칠 영국에서 기자로 데뷰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켄 로치가 산통을 다 깨버렸다. 그렇다고 그가 미운 것은 아니고.. 어쨌거나.. 잔인한 세상의 묘사로써 참 적절한 영화라는 생각을 하면서 상영관을 빠져 나온다.
여전히 전부해서 4명이었던 객석을 보면서 아팠다.
결국 free world, 자유로운 세계는 예전 냉전시기 진영론에서의 <자본주의 진영=""> it’s a free world as a capitalists state 인 것으로 보인다. 아니면 맑스의 말처럼 자신의 몸을 자본에 팔 자유 밖에 없는 자유로운 세계거나..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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