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2008) – 기대 vs 착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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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M692435467&ttbkey=ttbpanic822253001&COPYPaper=1">사과</A> – <IMG border=0 alt=8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A class=gl href="http://www.alad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871342&BranchType=8">강이관</A></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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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는 아무래도 다시 메인 스트림으로 돌아올 계획이 없는 것 같다. 문소리는 그래도 드라마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그 김태우의 모습이 좋았다. 이선균의 캐릭터도 <태릉선수촌>과 <커피 프린스 1호점> 이후 잡힌 느낌이다.

달콤한 연애를 한다는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는 ‘토이남’ 이선균. 몇 년 동안 지리하게 이어진 연애를 당연하게 느끼고 프로포즈만 기다리다가 어느날 ‘토이남’의 이별통보에 속상하는 문소리.

매일 자신에게 명함만 주면서 호기심을 유도하던 남자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결혼한다. 관습적 수단 말고는 특별한 ‘자신의 것’이 없는 그 남자가 심심하지만 “돈 잘 벌고, 마누라 귀한 줄 아는 놈”이면 된다는 엄마 말에 결혼까지 한다.

영화는 관습적인 방법으로 진행된다. ‘일’과 ‘사랑’ 중 당연히 일에 올인하는 남자. 자신의 ‘성취’와 가족의 ‘행복’이라는 목표는 뒤죽박죽이 되어버리고 수단은 목적을 전도한다. 부인에게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는 건 어쩌면 한국남자들의 ‘관습적’으로 나타나는 ‘숙명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진부할 수도 있다.

**<FONT color=#000000>문소리는 <레볼루셔너리 로드="">의 케이트 윈슬렛처럼 똑똑하고 현명하다. 그리고 케이트 윈슬렛이 제시하는 1950년대식 결론이 자기 파멸로 맺어진다면, 문소리는 자기 주도권을 ‘파멸’이 아닌 ‘바람’과 ‘일’을 통해 장악한다. 남성들의 권한은 장악된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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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VERTICAL-ALIGN: top" align=left><A class=aladdin_title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M182435187&ttbkey=ttbpanic822253001&COPYPaper=1">레볼루셔너리 로드</A> – <IMG border=0 alt=8점 src="http://image.aladdin.co.kr/img/common/star_s8.gif">
<A class=gl href="http://www.aladdin.co.kr/Search/wSearchResult.aspx?AuthorSearch=@903556&BranchType=8">샘 멘더스</A></TD>
<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moviecover/m182435187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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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한 사랑에 대한 환상은 영화의 전개가 진행될 수록 깨지기 시작한다. 그녀에게 ‘낭만적 사랑’이라는 것은 김태우가 “어쩌라구”를 말하는 순간 공중분해 된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보면서, 그리고 <연애의 목적="">을 보면서 <사과>와 비교를 해보게 되는데. 디카프리오와 박해일과 김태우. 디카프리오와 김태우의 ‘자기 방어’가 정말 찌질하다.  **<FONT color=#000000>“나는 가족을 위해서 생각하는데(라고 생각할 뿐이지만), 집에 있는 여편네는 이거 뭐 다 누구 때문인지도 모르고 바가지 질이다.” </FONT>** 다만 <레볼루셔너리 로드="">와 <사과>의 차이는, 그 찌질함에 대해 ‘체념’으로 한스러워하냐 ‘저항’으로 들이대냐의 차이이다. **<FONT color=#193da9>토이남은 세상을 깨달아버린 우리 문소리 아줌마한테 ‘감성 회복’의 대상 선에서 정리되고, 남편은 이혼을 통보받는다. 아줌마의 복수다! </FONT>** ‘수치심’ 혹은 ‘자존심’을 찔리기 싫어서 끝끝내 ‘자기 방어’만 하고 진정성 실린 “미안하다”라는 말 한 마디 안 하고. 쫓기든. “미안해. 어쨌든”(Sorry, but)을 남발하는 남자들. 나를 포함해서….. 수컷 사이의 경쟁으로 여성들에게 모든 것을 설명하려던 시절이 있었고, 그것이 먹히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될 지가 의문이 드는 시점이다. **영화에서 문소리는 김태우에게 침대 옆자리를 다시 내보이면서 안아줌으로 ‘화해’를 시도하고, 구태여 ‘자기 방어’를 할 필요 없는 김태우는 문소리의 품에 안겨 편안하게 ‘쌔근쌔근’ 잘도 잔다. 마치 <연애의 목적="">에서 박해일을 구태여 찾아가 끌고 같이 자는 강혜정처럼. ** 디카프리오와 박해일은 ‘이빨’ 요거 현란한 것 하나 있겠다. **<FONT color=#f3709b>영화를 보면서 그 놈의 ‘기대’와 ‘착각’의 문제가 참.. 사실 다 알면서도 기대하고 되지 않을 걸 알면서도 착각한다. 솔직히 그냥 이야기하면 되는데. 그놈의 가오는 그런 원활한 소통을 막는다. 자존심이 작동하고 “넌 다 알면서”라는 자기 의사를 투영하여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여 한다. 싸울 수밖에 없다.</FONT>** 물론 기대 안 하고 살 수 없고, 착각 할 수밖에 없는 게 사랑의 문제이겠지만서도. 어느 날은 솔직할 필요가 있겠지?? ‘사과’처럼 귀여운 화해물이라도~~



홍상수의 영화가 좋은 이유, 그리고 김태우와 이선균, 박해일이 나오는 영화가 좋은 이유는 고 밑바닥의 ‘찌질거림’을 솔직하게 보여주어서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