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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지도 못하면서(2009) – 이제 홍상수만 보면 빵빵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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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border=0 alt="" src="http://image.aladdin.co.kr/cover/moviecover/m822435180_1.jpg"> |
</DIV></TD></TABLE>지난 달
원성윤 기자는 “홍상수야말로 남자들의 찌질함, 비겁함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감독이다!”라고 했는데. 역시 다시 공감하게 된다.
<강원도의 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을 보면서 한없이 졸았던 고삐리 시절이었다(사실 그 때 난 18금이라는 이유로 비디오가게에서 빌려봤다. 빌려줬던 가게는 이미 흔적조차 사라져버렸다. @.@). 대학교 1학년 <영화로 철학하기=""> 수업을 들으면서 <오수정>을 봤다. 이은주의 벗은 몸에만 관심을 두었으나 영화를 보다가 완전히 뻑 가버렸다. 그 때 역시 문성근과 정보석의 ‘~척’에 대해서, 그리고 그 밑바닥의 ‘욕망’에 대해서 생각했었다. 어쨌거나 이제 8~9년의 시간이 지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본다. 2009년 6월 6일 12:00 미로 스페이스에서 영화를 봤다. 단관 영화관. 매력적이었다. 다만 영화관 앞에서 담배를 피려고 하는데 교회에서 했던 결혼식의 피로연 장소가 맞은 편이었다. 담배 태우는 나를 벌레보듯 바라보는 어떤 꼰대같은 인간 때문에 영화보기 전에 인상을 찌푸렸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서도 ‘외지’를 찾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생활의 발견="">과 <첩첩산중>에서 처럼. 항상 주인공들은 확실히 서울사람이다. 홍상수가 짤 없이 서울 사람인 것과 같은 이유일 거다. 홍상수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번 주인공 김태우 역시 서울 사람이다. <FONT color=#c8056a>**낯선 곳에 대한 ‘서울 사람’으로서의 판타지**</FONT>를 지방에 대해서 갖고 있지만, 그것들을 ‘젠체’ 하면서 극복하려 한다. 제천의 좋은 곳들을 묻고, 제주도의 좋은 곳들을 묻지만 ‘서울 사람’, 그리고 ‘감독님’의 위엄은 잃지 않으려 한다. 입에 발린 미사여구와 ‘먹물’임을 증거하는 가방 속의 ‘책들’. 8년 만에 만난 공형진와 술을 먹다가 공형진의 집에서 그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하는 그의 와이프 정유미의 말을 믿고 사랑한다며 섹스를 해버리는(어쩌면 잠꼬대였을 수도 있겠다) 김태우. 물론 술 취해서 코골다가 죽을 리 만무하고 다음 날 아침 오히려 공형진은 같이 영화를 해보자면서 제안을 하기도 한다. 상황은 곧 알려지게 되어있고, 공형진은 다시 나타나면 죽여버린다고 하지만, 구태여 사과를 해야 자기의 자존심이 회복되므로 태우는 그 집으로 찾아가고 공형진은 열받아서 “이 개 씨발놈”하면서 돌을 던진다. 그 돌을 맞고 도망치면서도 김태우는 “꿰매지 않아도 되겠네”를 말한다. **<FONT color=#c8056a>경성</FONT>** <FONT color=#c8056a>**모던뽀이의 간지.** </FONT><FONT color=#474747>그가 가는 길마다 그의 자리가 좁아지고, 김태우가 보는 사람마다 김태우와 사이가 좋지 않게 끝이 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FONT color=#474747>그는 ‘생활’로서의 타인을 이해를 못한다. 그는 오로지 타인에게 자신이 이해받고, 타인이 자신을 살펴주기를 바랄 뿐이다. 말로는 세상을 다 아는 척하지만. “입만 살았다”가 정답이다. 입을 다물면 100점. 말하면 30점.</FONT>**</FONT> 자신의 욕망을 제대로 표현할 줄 아는 여자 고현정 앞에서는 ‘모성본능’을 자극하면서 본인의 소유욕을 ‘미사여구’로 포장하려는 김태우에게 고현정이 한 마디 한다. “왜 아는 척해요?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 지점에서 빵. “당신은 내 짝이에요”라고 말하면서 구애하는 사람에게 “오늘만이었음 해요”라고 응대하는 여자에게 무기력한 먹물. 어쩌다 한 번 온 ‘원나잇’의 기회를 ‘거대 서사’의 한 줄기로 만들려는 먹물에게 아무렇지도 않게 대응하는 고현정의 연기에 웃다가 눈물이 났다. 사실 영화가 너무나 공감이 되었던 것은. 김태우의 모습을 보면서 내 찌질함을 들켰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화를 혼자 봤는지도 모른다. 여자친구와 같이 보려면 심호흡을 해야할 듯하다. 들킬까봐. <FONT color=#2b8400>**<FONT color=#f3709b>잘 몰라도 아는 척하고. 아는 건 더 부풀려 말해야하고. 빤한 속셈인데도 거기다가 “자유” 운 “운명” 운 “예술” 운운하며 뭔가 ‘있어보이려고’하는 개수작. 치부를 찔리면 “미안해, 어쨌거나” “미안해, 하지만”의 짝을 남발하며 속내를 들키기 싫어서 찌질거리는 <FONT color=#193da9>한국 토이남의 자화상.</FONT> 사랑하는 상대보다 사랑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아름다워야 하는 그 놈의 배운 남자들의 찌질함을 이제는 좀 귀엽게 홍상수는 보여주는 듯하다. 김태우는 계속 찌질거리지만 이상하게 매력이 느껴진다. </FONT>** <FONT color=#112a75>이제 홍상수만 보면 빵빵 터질 것 같다.</FONT> 엄지원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내는 ‘변신'(?)이 좋았고, 고현정의 연기 때문에 미치는 줄 알았다. “고현정님은 연기를 하기 위해 태어나셨’읍’니다….” </FONT>다 알고 속아준다는 느낌? 날 만났던 몇 명의 여자도 그렇게 느꼈을까?? 겁이난다. 휭… -_-; 나와서 담배를 아니물 수가 없었다. 첩첩산중>생활의>잘>잘>오수정>영화로>돼지가>강원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