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의 단상 – 노무현 서거 이후 논쟁들에 대한 생각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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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itle="[http://heterosis.tistory.com/181]로 이동합니다."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 target=_blank> 꼬마 진중권의 탄생</A><A title="[http://heterosis.tistory.com/181]로 이동합니다."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 target=_blank> – 김우재</A>
<A title="[http://basil83.egloos.com/4970922]로 이동합니다." href="http://basil83.egloos.com/4970922" target=_blank> 팬클럽에서 정당 정치로 – 노정태</A>
 <A title="[http://leopord.egloos.com/4159633]로 이동합니다." href="http://leopord.egloos.com/4159633" target=_blank>억울함의 정치 : 노무현과 용산</A>
 <A title="[http://lifepen.egloos.com/4158510]로 이동합니다." href="http://lifepen.egloos.com/4158510" target=_blank><소위 ‘우리 같은편 아니냐’고 하는 일부 진보진영에 고함> – 라이프 펜</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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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밥을 물고 싶지 않은데, 인상 비평 수준의 글 정도는 달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기록하기 위해 쓴다.

1. ‘상중’이거나 말거나

일부 노빠들이 미쳐있다. 그리고 착각하고 있다. 노무현의 이름이 회자되는 것은 순전히 ‘인간 노무현’에 대한 애도다. ‘정치인 노무현’은 노빠들에게는 안타깝지만 여전히 저주의 이름으로도 불릴 수 있는 이름이다. 나 역시 ‘정치인 노무현’을 미워한다. 죽을 때까지 미워할 것 같다. 이건 ‘상대적’인 것이 아니라 ‘정치’를 공부한 악연으로 판단하건데 확실하다.

<A title=”[http://lifepen.egloos.com/4158510]로 이동합니다.” href=”http://lifepen.egloos.com/4158510” target=_blank>라이프 펜</A><A title=”[http://lifepen.egloos.com/4158510]로 이동합니다.” href=”http://lifepen.egloos.com/4158510” target=_blank>의 논의</A>에 대한 반응들로 논쟁이 달아오른다. <A title=”[http://heterosis.tistory.com/181]로 이동합니다.”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 target=_blank>김우재</A>는 구태여 지금 도발할 필요 없는데 하고 있다는 진단을 하나보다. 그래서 노정태에 대해서 ‘힐난’조의 표현도 나온다. 나 역시 노정태가 이쁘진 않다. 노정태는 섹시하게 논쟁을 도발하는 능력이 있다. 그런 점에서 ‘좌파 변희재’라는 말에 종종 공감이 가기도 한다. 다만 그에 대한 ‘미움’과 이 논쟁의 우위는 아무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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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commentInfoWrap><SPAN class=commentInfo><SPAN class=name> <IMG alt=BlogIcon onerror=this.parentNode.removeChild(this) src="http://www.boild.pe.kr/index.gif" width=16 height=16> 단순한생각</SPAN> <SPAN class=date>2009/06/06 09:57</SPAN> </SPAN><SPAN class=control><A class=modify onclick="deleteComment(2484108);return false"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 수정/삭제</A><A class=write onclick="commentComment(2484108); return false"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 댓글쓰기</A><A class=address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comment2484108"> 댓글주소</A> </SPAN></DIV>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그리고 링크도 하도록 하겠습니다… ^^;;)

    전 사실 노무현이 정치의 한계를 읽었다고 보고, 그 때문에 봉하마을로 내려갔다고 생각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제시하는 사람입니다만, 노정태씨의 글이 썩 맘에 들지는 않더군요. 분명 정치개혁이 필요한것은 맞지만, 그 정치개혁이 과연 진보신당의 방식으로, 그리고 진보신당의 기치아래 이루어져야 한다는 노정태씨의 논리에 대해서는 뭐랄까, 많이 답답했습니다.

    사실 노빠들이(뭐 제 자신도 노빠의 범주에 들긴 합니다만) 민주당과 진보신당에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것이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고, 진보신당의 입장에서 이런 사실들이 매우 불쾌할수 있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 모든것을 진보신당의 기치아래에 끼워맞추는 노정태씨의 태도는 진보가 아닌 수구라고 생각될 정도네요.

    그 누구보다도 지금 방향을 잃고 헤메는 노빠들을 열렬히 까야하는 사람들은 사실 노빠 그 자신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구심점을 잃은 만큼, 이 구심점이 어떤 형태로 표출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정치색이 결정되는건 맞을겁니다. 하지만, “보수 VS 진보”의 형태라고는 장담할수 없는 상황임에도, 저걸 계속 주장하기에는 아직 불안한 요소가 많다고 보여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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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 class=commentInfoWrap><SPAN class=commentInfo><SPAN class=name> <IMG alt=BlogIcon onerror=this.parentNode.removeChild(this) src="http://heterosis.tistory.com/index.gif" width=16 height=16> 김우재</SPAN> <SPAN class=date>2009/06/06 10:00</SPAN> </SPAN><SPAN class=control><A class=modify onclick="deleteComment(2484113); return false;"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 수정/삭제</A><A class=address href="http://heterosis.tistory.com/181#comment2484113"> 댓글주소</A> </SPAN></DIV>

      정 치꾼이더군요. 오늘 새로 올라온 글에서는 그냥 정당정치에 대한 제대로된 논의를 펼치면 될걸, 또 노무현과 유시민을 가져다 대며 살풀이를 하는 변태임이 확연해졌습니다. 고종석씨도 다시 한번 재평가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저런 애를 사내라고 부르는 건 좀 문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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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점으로 돌아가 이야기하자면, 상중이거나 말거나 상관없다는 거다. ‘인간 노무현’에 대한 애도와 상관없이 ‘정치인 노무현’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언제나 가능하고 가능해야 한다. 그것에 대한 문제제기는 통하지 않는다.

<A title=”[http://leopord.egloos.com/4159633]로 이동합니다.” href=”http://leopord.egloos.com/4159633” target=_blank>leopord</A>가 지적했지만 “영결식이 끝나든, 49재가 끝나든, 1년이 지나든 똑같은 말만 나올 뿐이기 때문이다”.

덧붙이자면 상중에 유가족이 조문객 중에 “평소에 아빠를 모독했던 새끼”하면서 화를 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그를 때리면 그대로 ‘폭행죄’가 되고, 그를 찔러 죽이면 그대로 ‘살인죄’가 된다. 그에 대한 동정의 감정에 기대는 것은 ‘징징대기’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노빠가 설치는 것에 대해 ‘동정’하는 것이나 ‘동의’하는 것의 논리를 갖고 있는 이들에게 한 가지 묻고 싶다. 노무현 정부 기간 내내 노동 열사들에 대해 노무현은 뭐라고 말했던가?

<A title=”[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2426]로 이동합니다.” href=”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152426” target=_blank>“분신을 투쟁수단으로 삼는 시대는 지났다”</A>

<DIV class=autosourcing-stub>2. 노무현 정부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하자

<A title=”[http://lifepen.egloos.com/4158510]로 이동합니다.” href=”http://lifepen.egloos.com/4158510” target=_blank>라이프 펜의 주장</A>은 그야 말로 ‘팬클럽’의 그것이다. 노무현이 죽은 마당에 진보고 나발이고 없고 전방향으로 공격을 한다. 뭐 그러거나 말거나 사실 상관없다. 하지만 그들을 순전히 ‘팬클럽’으로 귀엽게 봐줄 수 없는 것은 다음과 같은 멘탈리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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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id=12691042 class=comment_tail name="12691042"><A title=# href="http://leopord.egloos.com/4159633#12691042"><IMG border=0 alt="" src="http://md.egloos.com/img/eg/ico_comment.gif" width=9 height=9></A> Commented by <A title=http://lifepen.egloos.com href="http://lifepen.egloos.com/">라이프펜</A> at 2009/06/07 20:11 <A title=답글 onclick="replyComment('replyform4159633','4159633','12691042',5,'Hendrix','http://flyinghendrix.tistory.com'); return false;" href="http://leopord.egloos.com/#"><IMG style="VERTICAL-ALIGN: middle" title=답글 border=0 src="http://md.egloos.com/img/eg/icon_reply.gif" width=9 height=9></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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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만큼은 제 의도를 잘 못 읽으신 부분이 있어서 부연합니다. </p>

1. 기본감정은 억울함이 아니라 답답함이죠. 진중권하고도 7년전에 싸웠던 논지를 다시 고스란히 꺼내서 민노당을 진보신당으로 이름만 바꿔서 들이미는 저 고루함. 저 사고력 부족.여기서 다음 단계의 논리가 이미 클리쉐처럼 정착되어 있습니다.

라이프펜 – 그럼 민노당은 정치개혁 – 진성당원제를 유지했는데 왜 참여정부 시절에 약진하지 못했나?
진중권/노정태 – 그건 노무현이 위장 진보라서 국민들이 속아서 그렇다. 민노당이 잘못한건 없다. (분당을 하고 나서는 민노당의 종북주의자들 때문이다.)

이럽니다. 이게 무슨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식상합니까?

2. 이미 서두에 노무현은 이제 공공재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누구나 역사적 소재기 때문에 쓰고 싶은대로 마음대로 사용할수는 있습니다. 그는 이미 노빠의 것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함부로 다루는 태도)를 보면 순간 발끈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 감정을 단순히 ‘억울함’으로 이해하신다면, 좀 더 나이를 드십시요. 그 수밖에 없습니다. 말했지만 모두가 다 문재인 변호사처럼 인격적으로 품위있게 이 상황을 견디어 나갈수는 없습니다.

3. 진보신당이 주어진 외부값이 아니라 당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 맞는 말인데요. 그렇게 말하면 안됩니다. 당이 성장하고 싶으면, 당원들이 한게 아니라 다 국민 여러분들이 해주신거죠. 위선 처럼 보이지만, 왜 이렇게 말해야하는지 모른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

4. 진보신당은 지금 친노의 입장에서 보면 기득권이 맞습니다. 노정태가 그걸 확인해줬죠? 이쪽은 팬클럽이라고. 말해보세요. 팬클럽인 친노가 현재의 정치적 난맥에 대해 책임질게 있습니까? 책임질 주체나 있습니까? 실체가 있는 정당도 없고, 국회의원도 하나도 없고, 어디로 가야할지도 방침이 안 정해진 일개 개인들의 집단입니다.

이 집단을 느닷없이 호출하여 연대가 안되서 한국 정치가 안될꺼라니까 친노가 책임을 지라고 합니다. (나이샷) 팬클럽이니까 민주주의에서 열외, 버리고 가주시겠답니다. (노정태)

말 씀해보십시요. 이명박이 이제 어쨌든 대충 정치적으로 수습하고 끝내려고 할텐데. 그 수습의 호명 대상에 친노가 들어가겠습니까? 아니면 원내정당들이 들어가겠습니까? 지금 한국 정치를 친노가 책임집니까? 정당과 그 지지세력들이 책임져야 합니까? 이건 상식의 문제입니다.

5. 노무현을 비판하는 것 시작하십시요. 시작해도 좋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사실관계를 억지로 왜곡하지는 말아야죠.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노무현에서 삼성에서 돈을 받아서 정치개혁 안했습니까? 아니면 본인은 최대한 노력했지만, 개혁이 어려우니까 개선을 하려고 노력했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리더쉽으로 메울수밖에 없었습니까? 그리고 물러났고 이명박이 들어와서 노무현의 개선을 모두 파괴했습니다. 그런데 노정태는 이것이 개혁하지 않은 노무현의 죄라고 합니다.

노정태가 말하는 인식이 진실입니까? 그렇다면 저는 18대 국회가 끝날때 똑같은 기준으로 물을겁니다. 진보신당의 의석수나 허약한 당세 따위는 빼놓고 오직 노정태가 본 기준으로 물을겁니다.

원내정당인 진보신당이 과연 원내에 들어가서 뭘했느냐고. 한게 있기나 하냐고.
그땐 뭐라고 답하시겠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겠습니까? 밖으로 굽겠습니까?
<DIV class=copy_egloos>출처:<A href="http://leopord.egloos.com/4159633" target=_blank>억울함의 정치 : 노무현과 용산</A></DIV></DIV></DIV></SPAN></TD></TR></TBODY></TABLE>
“<SPAN id=cmt4159633> 진보신당이 주어진 외부값이 아니라 당원들이 만들어낸 결과다 = 맞는 말인데요. 그렇게 말하면 안됩니다. 당이 성장하고 싶으면, 당원들이 한게 아니라 다 국민 여러분들이 해주신거죠. 위선 처럼 보이지만, 왜 이렇게 말해야하는지 모른다면, 아직 갈길이 멉니다.</SPAN><SPAN id=cmt4159633>“. Leopord의 포스팅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혀를 찬다. 똑같이 이야기를 해보자면 노빠들이 한게 아니라 국민들이 한거다. 그래서 그 국민이 배신을 당한거다. 사실 알고보면 노빠들만 만족했으니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다.

다 같은 국민이 왜 한나라당을 찍고 민주당을 배반하고, 또 이번엔 울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를 만들어 냈는가? 전혀 이해가 없는 것 같다.

노정태가 ‘정당정치’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이 지점에서 정확히 이해가 된다. 물론 “진보신당은 이렇게 하니까 느히도 그만 찌질거리고 우리처럼 해”라는 식의 비아냥거림은 좀 짜증이 나지만.

“</SPAN><SPAN id=cmt4159633>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노무현에서 삼성에서 돈을 받아서 정치개혁 안했습니까? 아니면 본인은 최대한 노력했지만, 개혁이 어려우니까 개선을 하려고 노력했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의 리더쉽으로 메울수밖에 없었습니까? 그리고 물러났고 이명박이 들어와서 노무현의 개선을 모두 파괴했습니다. 그런데 노정태는 이것이 개혁하지 않은 노무현의 죄라고 합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노무현 정부에 대한 기록들을 다시금 들춰내서 평가할 필요를 느낀다. 노빠들은 노무현이 그래도 ‘정치개혁’은 화끈하게 노력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노력했다고는 볼 수 있지만 어느 편을 향해 칼을 겨눈 건지에 대해서 아무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구당, 공천에 관한 건이라던가, 대연정에 대한 건, 그리고 원 포인트 개헌에 관한 건들에 대한 디테일한 이해가 없는 듯하다. 조만간 다시 이야기를 꺼내봐야 겠다.

학생과 ‘지도자’는 다르다. 학생은 열심히 하면 용서받지만, 지도자는 잘해야 인정받는다. 노빠들은 여전히 노무현의 ‘진정성’에 기대어 그의 ‘업적’을 기리고 있다. 나 역시 묵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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